폭정을 일삼다 남자 주인공에게 목이 잘리고 마는, 로맨스 판타지 소설 속 폭군 황제 유리시엘에게 빙의했다. 이렇게 죽을 수는 없어!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일단은 좋은 황제가 되려고 하는데, 이상하다. 원작에서 여자 주인공과 맺어졌어야 할 남자 주인공이 나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면, 제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한 가지 들어준다고 하셨지요.” 잔잔하게 타오르는 촛불 빛을 받아 세르비안의 얼굴이 부드럽게 빛났다. 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