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론
SNACK-B
4.7(221)
장안의 가장 유명한 창관, 월천루의 사내종인 선은 어릴 적 은인인 기조를 연모하지만 아이 취급을 당할 뿐이다. “저리 가세요. 바쁜데 곁에서 치근덕거리지 마시고요.” “네가 하는 짓이 귀여워 그런 걸 어찌해?”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자랐으니 속 타는 마음이야 제 몫이라 여겼다. 늘 변덕스러운 그에게 자신은 예외가 되었으니까. 그러나 불시에 찾아온 발정기를 두 사람은 함께 보내게 되고, “좋아해요, 나리…. 흐읏… 계속, 계속 좋아했어….”
소장 1,500원
김소나
딥블루
4.4(11)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하늘에서 가장 존귀한 사내. 천존. 그는 자신의 반려를 찾으러 왔다며 우를 하늘로 데려간다. 그러나 우는 자신이 인간 세계에서 가졌던 것을 놓지 못하고, 자신의 인생을 망친 천존을 원망한다. 그는 원래 살던 인간 세계로 돌아가길 원하지만, 천존은 우를 놓아줄 생각이 없다. 그렇게 하늘에서 괴로운 시간을 보내던 우는 기회를 엿봐 다시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자 하는데….
소장 1,000원
흑사자
플레이룸
4.8(121)
봄이 한창인 삼월 삼짇날 태어나 이름이 봄 춘 자, 춘이가 되었다. 기근에 부모 형제를 잃고 하나 남은 막냇동생을 등에 업고 천지를 떠돌던 나날이었다. 그러다 춘이는 동생을 살리기 위해 저의 미색을 탐내던 사내 앞에서 옷고름을 풀었다. 그걸 시작으로 춘이는 들병이가 되어 사내들에게 몸을 팔았다. 어느 날, 그런 춘이의 앞에 나타난 세상 다시없이 다정한 경하 도련님. 춘이는 경하로 인해 얼어붙은 몸과 마음이 녹아내린다. 하지만 감히 넘볼 수 없는
소장 1,600원
당밀
페이즈
4.7(2,201)
*작품 소개(서문) ※강압적관계, 가스라이팅 등 비도덕 요소가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명망 높은 최씨 가문의 삼대독자인 지한에게 김서온은 늘 눈엣가시였다. 더부살이하는 고아 주제에 집안의 장남 행세를 하고, 아비의 총애를 빼앗고, 이제는 혼처까지 앗아가려 한다. 결국 가솔들이 집을 비운 날, 서온에게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 미약을 사용하는데... * * * “형님, 제가 싫으십니까?” “…….” “저 또한 형님이 죽도록 싫었습니다. 존경심
소장 3,900원
옥주
페로체
4.4(109)
가족이 역모죄에 연루되어 죽임 당하고 한순간에 노비의 신분으로 떨어진 말더듬이 음인 기설. 바닥을 살아가던 중 한쪽 눈이 벽안이라 괴롭힘을 당하는 양인 여명을 구해준다. 둘만을 의지하며 양반댁 노비로 살아가던 둘은 운명의 엇갈림으로 인해 헤어지게 되는데. 제 신분을 찾은 여명은 자신의 유일한 짝인 기설을 찾으려 하지만 모래알처럼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기만 한다. 사랑하지만, 헤어져야만 했던 두 사람은 서로를 그리워만 하다 우연히 재회하게 되는데
소장 3,400원
백유현
체셔
3.8(72)
폭군 염칠이 운영하는 사라산 제국의 공창가. 그곳에 속한 창기들의 낭심엔 등급을 나타내는 문양이 새겨져 있다. 검은 매화, 잎사귀, 검은 동그라미 그리고…… 붉은 매화. 붉은 매화는 공창가의 주인인 염칠에게 특별히 선택됐다는 증표. 염칠과 그에게 허락받은 특별한 손들만 상대한다는 표식이었다. 비록 서자였지만, 차별 없이 부모와 형제들의 사랑을 받으며 상단을 운영하는 집안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 묘이는 어느 날 사소한 오해로 집안이 망해 공창가로
소장 3,000원
마뇽
4.0(63)
봉래의 태자 허윤은 금지된 숲 속 전각에서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악기.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은 아름다움을 가진 남자, 악기는 두 눈이 없었다. “왜 앞을 보지 못하지?” “눈동자를 잃어버렸습니다.” “왜 여기에 혼자 살고 있어?” “갇혀 있는 겁니다.” 내가 황제가 되면 너를 여기에서 꺼내 자유롭게 해 줄게. 내가 황제가 되면 잃어버린 두 눈도 반드시 찾아 줄 것이다. 그렇게 약속을 해 버렸다. 그러니 악기를
비원
더클북컴퍼니
4.2(421)
중도 제일의 미인이자 뛰어난 문인이며 황친이기도 한 우장의는 어린 시절부터 죽마고우인 8황자 소윤회를 짝사랑해 왔다. 북주를 지키는 동림군의 대장군이며 당금 태자가 가장 사랑하는 아우이기도 한 소윤회 역시 아름다운 친우가 못내 신경 쓰인다. 관직을 받아 북주로 가게 된 우장의는 큰맘 먹고 소윤회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아직 자신의 마음을 잘 모르는 소윤회는 '죽고 싶냐'는 한마디로 친우의 고백을 단칼에 거절한다. 그러나 소윤회는 고백은
소장 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