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변의 미학
노블리
5.0(1)
미치광이 남색가, 천 도령에게 스스로를 팔아넘긴 새벽. 새벽은 여동생을 위해 본래의 이름을 버리고 울새가 되어 그에게 안긴다. “아응! 읏…! 흐앙! 나, 나리잇!” “그래, 울새야. 잘 우는구나.” 함께 밤을 보낸 자들은 모조리 베어 죽인다는 소문은 거짓이었을까. 그는 다음날이 되어도 새벽을 죽이지 않고 정신없이 몸을 취하는데……. * “네 꼴을 좀 보거라. 얼마나 천박한지.” “그, 그읏….” “하아… 보거라. 네놈 낯이 얼마나 예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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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상품권
희우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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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치
4.3(6)
“나를 모르느냐?” 노여움이 가득한 음성이 선명하게 귀에 닿았다. 권 선비는 그제야 뱀의 식사를 방해했던 지난 일을 떠올렸다. “살, 살려주십시오. 그, 그저 꿩이 너무 가여워서…….” 그러나 후회는 늦었다. 커다란 뱀은 이미 선비의 몸을 타고 오른 뒤였다. 새카만 어둠 속에서 빛나는 금빛 눈. 정염으로 번들거리는 눈매가 초승달처럼 부드럽게 휘었다. “그럼, 네가 꿩 대신이 되면 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