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님.” 선배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멍멍한 귀 탓에 서빙을 하던 직원의 목소리는 들리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 선배의 목소리는 귀에 대고 말하는 것처럼 선명했다. “술 다 마시고 나랑 우리 집 갈래요?” 야한 짓, 연애, 그 어떤 것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면 1g의 관심조차 없던 한세진이, 자기 인생 최초로 마주한 ‘존잘에 대물까지 갖춘 대학 선배’ 황인성과 [선 페팅 후 연애] 하게 되는 이야기. ……에서 끝이었다면 정말 완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