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시아
에오스
4.0(2)
“…흐음. 아저씨였어?” 특유의 고압적인 남자의 목소리가 화장실 공간에 낮게 깔리며 울렸다. 명백히 나를 보며 말하는 소리였다. 왜냐하면 화장실에는 칸 안에 있는 두 사람과 또 바깥 출입문을 붙잡고 어색하게 서 있게 된 나, 셋만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칸 안쪽에서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으며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보는 남자애는 20대 초반 같았다. 순진한 얼굴에 군대도 안 가본 애송이처럼 보였다. “어떤 인간이 자꾸 물을 틀어
소장 3,500원
하루후에
페로체
총 3권완결
4.3(32)
다섯 살, 유치원 숲속반에서 만난 하은백과 강태오. 대학교까지 줄곧 같은 학교에 다닌 둘은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게 없다. 어느 날, 술 취한 은백을 집으로 데려다주던 중. 작은 뱀으로 변한 은백에게 물리고 말았다! 환상적인 무는 맛에 은백은 사방팔방 그것을 찾으러 다니는데. 태오는 절대 말할 수 없다며 입을 열지 않는다. 눈치 없는 짝사랑수 은백과 무자각 다정공 강태오의 유쾌한 삽질 로맨스. 그래서… 내가 문 게 뭐라고?
소장 2,900원전권 소장 8,700원
어떻게든
민트BL
4.6(29)
32년간 줄곧 모태솔로 동정공 박우주 x 모태솔로보다 지독한 연애고자수 이연두 x 다 가진 미남자 자낮수 김세로 삼각관계(일공이수)>일공일수. 만남부터 썸, 연애까지 흔하지만 흔하지 않은 본격 좌충우돌 연애기. [본문 미리보기] “박우주 씨, 나 궁금한 게 있는데.” “예. 말씀하시죠.” “그쪽, 동정이에요?” 이연두가 올려 보며 물었다. 엘리베이터는 13층에 서서 문이 열렸다. 연두가 먼저 내렸다. 당연히 따라 나와야 하는 박우주는 우두커니
소장 2,700원전권 소장 8,100원
머핀걸
와이엔비미디어
총 4권완결
3.2(10)
잘나가는 톱 아이돌 그룹 ‘타디스’의 리더 이곤과 리드보컬 황사빈은 한팀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데면데면한 사이. 두 사람의 사이는 곤의 애인이었던 탤런트 정현수를 사빈이 가로채면서 더욱 어색해지고 고작 몇 개월 만에 현수와 사빈이 헤어지면서 더할 수 없을 만큼 멀어진다. 컴백을 앞둔 타디스의 앞날에 무거운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앨범 녹음이 시작된 지 얼마 안됐을 때. 어색하게 하루하루 녹음을 진행해가던 중에 곤과 사빈 사이에 갈등이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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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끝
라비앙
총 2권완결
4.4(143)
그는 내게 낯선 사람이었다. 살짝 내리깐 눈과 그 아래 언뜻 비치던 연붉은 입술. 점자를 더듬는 가느다란 손끝. 그에게 자꾸 눈길이 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런 그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한 것은 나의 관심이 그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까 봐. “나는 네가 손을 내밀 때 그 손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잖아.” 그러나 예상하지 못했던 그의 고백. “괜찮아. 내가 이렇게 먼저 잡아주면 되니까.” 나는 그 아이 그대로가 좋고, 그는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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