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인줄로 알았던 언어 교환 어플 파트너가 자신과 같은 한국인, 남자,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이란 사실을 알게 된 소년의 이야기. 어플 속 파트너는 소년에게 틀린 어휘를 가르쳐줄 만큼 외국어에 능숙하다. 그러나 현실에선 모르쇠로 일관한다. 심지어 아예 관심이 없는 듯이 행동한다. 누군가 외국어에 대한 화제를 꺼내도 아는 척은커녕, 시치미를 떼는 것이다. 이유는 알 수 없다. 파트너의 정체를 안 이후부터 소년의 시선은 같은 반 학생에게 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