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병에 시달리던 의형은 깊은 새벽, 빨래방에서 주운 팬티에 얼굴을 묻고 울다가 태건을 만났다. “우리 꼬맹이는 이름이 뭘까?” “초코 우유, 좋아하지 않아?” “일이 많이 힘든가 보네. 눈 밑이 퀭해졌어.” 변태라고 신고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인데, 팬티 주인인 태건은 의형에게 묘한 관심을 보인다. 이 잘생긴 아저씨가 왜 이러는 걸까···? * * * “저기, 그, 그럼 아저씨랑 저랑은 무, 무, 무··· 슨 사이예요?” “의형인, 나랑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