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스캔
노블리
4.0(2)
새아버지를 처음 만났을 때를 아주 생생히 기억한다. 아름다운 회색 눈을 가진 표범. 나는 그가 내 뒷목을 물고 핥는 상상을 했다. 그것은, 당황스럽고 역겨운 첫사랑이었다. 그때부터였을까. 내 욕망과 두려움이 섞인 꿈을 꾼 것은. 그리고 그 꿈은 새아버지와 엄마의 장례를 치르고 난 뒤에도 계속되었다. “꿈인가. 이젠 편하게 잘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도 악몽 꿔?” 그래서 새아버지와 너무도 닮은 커다란 흑표가 다가왔을 때, 알지 못
소장 1,000원
우리집호랭이
로튼로즈
3.5(4)
명부의 왕 하데스, '테온'은 최근 시끄러워진 지상으로 순찰을 을나가는 일이 잦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지상을 살피던 중, 머리가 셋 달린 까만 개를 줍게 된다. 지하의 입구를 지키라고 주워왔지만 개는 테온에게서 떨어질 생각을 않는데.. "테온님, 이대로 있으면 안 될까요? 지금이 딱 좋은데." 어딘가 수줍음이 느껴지는 어투였지만 고집이 서려있었다. "내가 이상한 개를 주웠군.." "우리 집은 잘 지킬게요..!" 머리가 셋인 까만 개는 하데스를
카나리
뮤트
총 3권완결
4.3(32)
무더운 복날, 골목 안쪽 쓰레기 더미 속에서 아기 사모예드를 발견했다. ‘너네 할머니가 어제 개장수한테 강아지 팔더라.’ 취준생 주제에. 어릴 적 지켜 주지 못한 백구를 향한 죄의식을 조금이라도 가벼이 해 보려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다짐했다. 이 아이만큼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별이.” 반짝이는 금빛 눈이 예뻐서 이름은 ‘별’로 지었다. 별이는 순록 간식을 좋아했고, 말귀를 척척 알아 들었으며, 심지어 인간처럼 변기에 오줌을 싸는 천재였다. “
소장 3,500원전권 소장 10,500원
리F
미열
총 4권완결
4.2(56)
서벌 수인 예담은 대기업인 표강회사 디자인팀의 최연소 팀장으로, 매일같이 야근하는 워커홀릭이다. 기질이 예민한 예담은 사람이 많고 시끄러운 환경을 싫어하는데, 그보다 더 싫어하는 건 서벌의 천적인 표범! 그런 예담에게 마냥 호감이 생긴 보안팀의 표범 수인 진현은 회식에서 술에 취한 예담을 모텔에 데려다 주고 토한 셔츠도 벗겨 준다. 하지만 예담은 이를 거하게 오해해 버리고. 천적인 표범을 상대로 본능적인 경계를 숨기지 못하는 예담에게 진현은 정
소장 3,200원전권 소장 12,800원
스테고사우루스
라피스
4.5(157)
다섯 살이 되던 해, 서이을은 휴게소 주차장에서 강아지 한 마리를 줍는다. 강아지에게 곤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이을은 모든 일상을 곤과 함께한다. “곤,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면 금방 올게.” 언제나 이을을 기다려주었던 강아지 곤은 이을이 만난 지 20년을 기념하기 위한 케이크를 사러 간 사이 사라진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이을은 곤의 소식을 접한다. “나, 나 곤이. 고, 곤이.” “네가… 곤이라고?” 강아지인 줄로만 알았던 곤은 수인이었고,
소장 1,500원전권 소장 7,500원
콜라젤리
FAINT 페인트
4.5(24)
※본 작품은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보더콜리 한 마리를 주웠는데 알고 보니 사회화가 전혀 안 된 개 수인이었다! 해맑게 그리고 맹목적으로 주인을 따르는 충성스러운 강아지 ‘루시’와 상처투성이인 남창 ‘해’가 서로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며 함께 꾸려 나가는 달달하고 사랑스러운 일상 이야기. / “야, 잘 들어. 넌 이제부터… 날 함부로 만져선 안 돼.” “끼잉?” 남자가 고개를 갸웃했다. 왜 안
소장 2,200원전권 소장 8,700원
캐슈
B&M
총 2권완결
4.7(107)
며칠째 아파트 주차장을 서성이는 작은 고양이가 설국화의 눈에 밟힌다. 삐쩍 마른 몸에 눈도 뜨지 못하는 모습이 설국화의 측은지심을 자극한다. “탄은 어때?” 고양이의 임보를 결정한 설국화는 그 작은 아이에게 ‘탄’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다.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한 탄은 놀라울 만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데. 이상하게 몸이 커질수록 더욱 심한 분리불안 증세를 드러낸다. 입양 준비에 박차를 가하던 어느 날, 설국화는 또 한 번 탄에게 마운팅을 당
소장 3,300원전권 소장 6,600원
4.5(60)
늑대 수인 선명은 자신을 거둬 키워준 이담 그룹에 보답하기 위해 기니피그 수인 보담과 결혼하게 된다. 청학동 선비처럼 바르게 자란 선명과 달리 보담은 갖은 사랑을 받고 자란 응석쟁이 같기만 하다. 자기 성격대로 굴며 선명을 입맛대로 길들이려는 보담이 버겁기만 한 선명. 그러나 자꾸만 그의 리드(?)에 끌려가는데……. * 지금도 귀엽긴 하지만 데리고 살려면 말랑한 맛이 더해져야 하는데……. 선명의 손 위에서 그를 어떻게 길들이면 좋을지 왔다 갔다
소장 2,800원전권 소장 8,400원
페텐
문라이트북스
4.5(62)
어린 시절 아주 잠시 함께 지냈던 강아지 ‘짜장이’가 사람이 되어 돌아왔다. “짜장이, 그거 저예요.” 회색 눈동자를 가진 이상한 남자 무화. 자신을 짜장이라 칭하며 사람 마음을 뒤숭숭하게 만든다. 반려니 각인이니, 그게 다 뭔데? “너 뭐 돼?” “형 좋아하는 사람이요.” 맹목적인 애정을 퍼부어대며 사랑을 갈구하는 무화가 부담스럽다. 이 자식,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걸까. 무시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한순간의 충동으로 복잡한 관계를 맺는 일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300원
이미누
BLYNUE 블리뉴
4.8(581)
#코즈믹호러#평범한동네의비밀#판타지에추리살짝#무의식직진공#똥강아지애교공#살짝나사빠졌공#무뚝뚝다정수#달콤하고향기롭수#비밀스러운인외수 “내가 저번부터 말했지. 그런 거 하지 말라고.” 조용한 새 동네에 이사 온 태율. 특별할 게 없어 보이는 평범한 동네에서 그는 조금 기묘한 일들을 겪는다. 운전기사 없이 운행되는 낯선 버스, 갑자기 음식이 서빙되는 칼국숫집, 가로등 깜빡임에 맞춰 빛이 달라지는 하늘처럼. 태율이 이상한 일을 겪을 때면 어느샌가 나타
소장 3,900원전권 소장 7,800원
지소운
모드
4.7(470)
잠옷 바람으로 다른 차원에 떨궈졌다. 남들 다 상태창 외치는데 나는 오류라 그런 거 없단다. 거기다 같이 떨궈진 내 래트가… 사실 수인이라고? 반려동물이 수인이었다는 데 놀라야 할지 그 수인이 몹시 센 각성자라는 데 놀라야 할지 혹은 이 하룻각성쥐가 내게 사랑을 속삭이는 데 놀라야 할지. “소울이 날 좋아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 하라는 대로 할게. 고양이 입에 들어갔다 나오래도 할게.” “S급 각성쥐가 입 안으로 들어오면 고양이도 놀라서
소장 3,300원전권 소장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