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하던 상사와 싸우고 회사에서 쫓겨난 서철우는 친구와 술을 퍼마신 다음 날 친구가 쓴 가이드버스 소설 속 박복한 주인공 이해민으로 빙의한다.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절망한 것도 잠시, 해민의 통장 잔고가 3억이 넘는다는 사실뿐 아니라 온갖 복지가 쏟아지는 최고의 직장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와…. 대박. 이거, 빙의할 만한데?!” 그렇게 기쁜 마음으로 B급 가이드 해민의 삶에 완벽히 적응하고 10년 간 돈을 모아 은퇴한 뒤 유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