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꼬맹이, 찾아다녔다.” 평범한 집안의 지극히 평범한 모범생인 송기연. 하지만 그는 어째선지 소수의, 그것도 남자들에게 묘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곤란한 체질이 있는 모양이다. 어느 날, 기연은 잃어버린 돈을 찾으러 다니다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잘생긴 술주정뱅이 남자와 마주친다. 그의 주정 아닌 주정을 받아 주던 기연은 그가 자신의 돈을 가져갔다고 착각하고 남자의 지갑에서 몰래 돈을 빼내서 도망친다. 남자와의 인연은 그것으로 끝인 줄 알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