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내 비로 삼겠다.” 남자이면서도 왕녀로 살아가는 레이린. 타국에 가는 자객이 되기 위해 그 몸을 독으로 채우고, 입맞춤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독의 공주'로서 키워졌다. 그러나 레이린은 국내에서 일어난 모반으로 인해 부모를 잃게 되고, 모반의 주모자인 신카이라는 남자에게 붙잡혀 결혼까지 강요당한다. 신카이를 죽이기 위해 첫날밤에 임하는 레이린이었으나, 왜인지 그에게는 독이 통하지 않는다. 남자라는 사실을 들켰음에도 불구하고 레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