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치
노블리
4.3(6)
“나를 모르느냐?” 노여움이 가득한 음성이 선명하게 귀에 닿았다. 권 선비는 그제야 뱀의 식사를 방해했던 지난 일을 떠올렸다. “살, 살려주십시오. 그, 그저 꿩이 너무 가여워서…….” 그러나 후회는 늦었다. 커다란 뱀은 이미 선비의 몸을 타고 오른 뒤였다. 새카만 어둠 속에서 빛나는 금빛 눈. 정염으로 번들거리는 눈매가 초승달처럼 부드럽게 휘었다. “그럼, 네가 꿩 대신이 되면 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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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상품권
비바체
총 2권완결
4.5(103)
[본편] 얻어맞는 건 부지기수였다. 때리고, 가두고, 굶기고, 급기야는 모친의 장례까지 지킬 수 없게 한 악질 스승, 송초문. 진묵은 저를 괴롭힌 송초문을 인간 돼지로 만들고, 그의 외모를 본뜬 인두겁을 써 ‘송초문’인 척 행세한다. 머잖아 입문할, ‘송초문의 조카’로 알려진 사청고를 곁에 들이기 위해서…. 그 이유는 피에서 피로 연좌되는 복수심 때문이었다. ‘너와 가족의 정을 만들어 보련다.’ 피맺힌 원한을 송초문의 조카 사청고에게 덮어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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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
페로체
4.4(109)
가족이 역모죄에 연루되어 죽임 당하고 한순간에 노비의 신분으로 떨어진 말더듬이 음인 기설. 바닥을 살아가던 중 한쪽 눈이 벽안이라 괴롭힘을 당하는 양인 여명을 구해준다. 둘만을 의지하며 양반댁 노비로 살아가던 둘은 운명의 엇갈림으로 인해 헤어지게 되는데. 제 신분을 찾은 여명은 자신의 유일한 짝인 기설을 찾으려 하지만 모래알처럼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기만 한다. 사랑하지만, 헤어져야만 했던 두 사람은 서로를 그리워만 하다 우연히 재회하게 되는데
소장 3,400원
보리비
필연매니지먼트
총 4권완결
4.3(44)
금야 선생, 설옥환. 벽국의 이름 난 책사인 옥환은 위기에 빠진 벽국을 구하기 위해, 거짓으로 항복을 하고 서국으로 잠입한다. 하지만 서국의 왕, 견승환은 만만한 자가 아니었다. 그는 옥환을 한낱 규방서생으로 만들어 가둬놓고, 희롱하며 좀처럼 믿지 않는다. *** “그대는 내 조정에 들어올 수 없어. 단 한 발짝도. 내가 뭘 믿고 그대를 조정에 들이겠나?” 이번에는 옥환도 도저히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당황한 얼굴로 입을 다물어 버린 그에게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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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ly05
조은세상
4.0(33)
#궁정물 #동양풍 #애증 #하극상 #신분차이 #나이차이 #다공일수 #미인공 #상처공 #헌신공 #능욕공 #연하공 #후회공 #절륜공 #존댓말공 #황제수 #순진수 #연상수 #상처수 #굴림수 #후회수 #얼빠수 #능력수 #복수 #질투 #오해/착각 #왕족/귀족 “폐하께서는… 몸이 무척 민감하시군요.” “으흣. 흣. 네, 네이단 왕자.” “그동안 욕구불만이셨습니까? 그렇다면 오늘 밤은 제가 밤새도록 폐하를 즐겁게 해드리지요.” “…그대 뜻대로.” 제국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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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트
WET노블
3.9(385)
사파 연합인 사천맹의 장로, 담사헌은 어느 폭설의 날 누이의 손을 잡고 아장 걷는 어여쁜 아이를 마주하고 호기심을 갖는다. 유난히 폭설이 내리던 때, 심심함을 느끼던 담사헌은 가난한 고아인 선우설을 한동안 어여뻐 한다. 선우설은 담사헌을 몹시 따랐지만, 폭설이 그친 순간 담사헌은 선우설에게 향하던 발길을 끊는다. 인연이 이어진 것은 몇 년이 지난 후의 일. 소년이 된 선우설은 담사헌에게 찾아와 기루에 잡혀간 누이 선우천의 구명을 빌지만 담사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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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하
블루코드
3.8(79)
‡줄거리‡ 주군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하던 무사와 신분을 버리고 자유로이 살아가던 황자가 서로에게 발목 잡혀 본래 바라던 바와 다른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기. 선황의 갑작스런 붕어 후 첫째 황자 서왕과 둘째 황자 조왕이 황위를 둘러싸고 내전을 벌인 지 5년째. 서왕의 호위무사 하영인은 조왕군의 기습에 누이와 함께 붙잡힌다. 인질이 잡힌 탓에 하영인은 셋째 황자 은왕 호주원을 죽이라는 지시를 따라 그를 찾아간다. 하지만 신수의 피를 이은 호주원은 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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