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오두막에서 살던 농부, 시스 하임은 어느 날 밤 그에겐 빛과 소금 같은 토마토를 훔쳐 먹은 도둑과 마주한다. 죄를 물으려 하지만 도둑은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는 무일푼. 어쩔 수 없이 시스는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 도둑을 데리고 있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왕자님을 모시러 왔다며 왕궁 마법사가 시스 앞에 나타나고, 시스에게 놀라운 사실을 알려주는데……. 시스는 꼼꼼하게 도둑이란 글자 옆에 별표를 하고 하단에 ‘여기서 도둑이라 함은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