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전속 신관인 하루는 황제 레온을 몰래 흠모하고 있었다. 성적유희나 다름없는 음란한 「고해성사」도 바람기 많은 레온의 장난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모하는 이와 몸을 섞는다는 것에 기쁨을 느꼈다. 감히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조차 송구하여 그저 계속 곁에 있을 수 있기만을 바라면서 연심을 묻어두고 있던 하루. 그러나 신임 성기사 제인에게 그 괴로운 짝사랑을 들키게 된 것도 모자라 그의 구애를 받게 된다. 얼음 같은 눈동자로 진지하게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