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는 지언과 사내의 뜻에 따라 그들의 아이인 이언을 잠시 맡게 된다. 하지만 잠시일 줄 알았던 시간은 삼 년이나 흘러버리고…. “내 부모는 언제 와?” “나도 모른다.” “오기는 해?” “그것도 모르겠다.” “아니면, 있기는 해?” 아이의 말에 놀란 새의. 그에게 부모가 필요하단 걸 그제야 깨닫고 아이를 데리고 지언과 사내를 찾아 나선다. * “여보시오, 여보시오! 게 누구 없소?” “무, 무슨 일이십니까?” “여기서…… 옷을 지어 준다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