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보고, 나만 느끼고, 나로 인해서만 살 수 있게…… 그렇게 널 독점하고 싶어. 단번에 삼키지는 않을 거야. 천천히, 아주 천천히 너를 먹어줄게.” 그를 향한 마음은 사랑이다. 어떻게 남자를, 사촌을 사랑할 수 있느냐고 비난해도 마음이 향하는 것을 어쩔 수 없다. 그 착한 남자를 사랑한다. 그 착한 남자가 내게 덫을 놓았다는 것을 안 것은 한참이 지난 후였다. 내가 이미 그에게 길들여진 뒤……. “사람 힘들게 왜 그러니?” “교수님이야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