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보호소의 정직원(이라 쓰고 사노예라 읽는) 마빈 허셜. 쓰레기를 향한 거침없는 손놀림으로 ‘알파 잡는 베타’로 이름을 날리고 있지만, 그의 실체는 그저 평범한 사노예. 마빈은 오늘도 퇴사가 하고 싶다. 어느 날 느닷없이 출연하게 된 다큐 방송, <퍼펙트 매칭>. 대뜸 알파와 짝을 맞춰 일하라는 말에 짜증부터 나려 했으나……. “1화당 출연료입니다.” “허어억…….” 거절하기엔 너무나 많은 돈이었다. “당신, 정말 아무것도 못 느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