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예정 #피폐물 #고어물 #아포칼립스 #집착공 #광공 #냉혈공 #감금 #인외존재 #울보수 #평범수 #도망수 한기우는 피기부의 사냥 장면을 본 적이 있다. 사냥감을 잡은 괴물은 일단 뱃가죽을 물어뜯는다. 그리고 돼지를 닮은 코로 내장을 뒤적거리며 기다란 창자부터 빼먹기 시작한다. 그다음엔 갈비뼈를 부수고 그 안에 들어 있는 내장들을 뜯어먹는다. 폐, 심장, 위, 간……. 그렇게 뱃속이 텅 비어버릴 때까지. 그렇게 산 채로 몸속이 헤집어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