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추행 루머에 은퇴 위기까지 간 배우 민해진. 복귀작으로 제안 받은 게 하필이면. “BL 드라마냐.” 처음 해본 신(scene) 녹음이 어색한 해진을 돕겠다고 다가온 성우계의 아이돌이자 상대 배우 강준. “힘 풀어요.” “흐읏, 으으응.” “해진 씨.”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해진을 불렀지만, 그는 답 없이 신음만 흘릴 뿐이었다. “기억하라니까.” “어, 어떻게……. 지금 이게…….” 연습은 점점 이상하게 흘러가는데. [본문 내용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