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빼면 평범한 고등학생 ‘현기’는 새 학기 첫날 소위 망돌 출신인 ‘재욱’에게 말실수를 해 버린다. 현기는 재욱에게 사과하지만 아무 반응이 없고, 두 사람의 사이는 어색해진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현기와 재욱이 마주치는 빈도는 늘어만 가는데……. 어쩐지 불편한 애가 나를 설레게 할 때까지, 시시콜콜한 이야기들. * 임재욱 [그럴 거면 번호는 왜 알려줘] 나 [아픈 데 있으면 연락하라는 거였지] 나 [아까 부딪히고 멍은 안 들었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