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피부, 빨간 입술, 그리고 새까만 머리카락 그날 품은 것은 알지 못하던 감정 작은 출판사에 근무하는 타쿠의 최근 고민은 일곱 살 어린 이웃사촌 미라이가 밤마다 방에 죽치고 앉아 장난처럼 은근히 꼬드긴다는 것. 그 옛날, 동네 축제에서 여우로 분장한 요염한 미라이를 본 뒤로 타쿠는 알지 못하던 감정을 미라이에게 품게 되었다. 그 감정에서 쭉 눈길을 돌려온 타쿠지만 어느 날 평소보다 도를 넘어선 미라이의 요염한 유혹에 결국 미라이를 넘어뜨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