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팬티 좀 보여줄 수 있나?」 「팬티, 말입니까」 그것이 그와의 첫 대화였습니다. 속옷 디자이너를 목표로 하는 사가에게는 동경하는 사람이 있다. 그건 천재 디자이너인 미야자토 히즈키. 염원이 이루어져 그가 사장으로 있는 속옷 디자인 사무소에 취직. 단순한 잡일이라도 히즈키에게 도움이 되는 게 기뻐서 고생하면서도 충실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일할 땐 귀신 사장, 오프일 때는 소년 같은 표정을 짓는 그. 알면 알수록 사가의 감정은 동경을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