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눈을 떠보니, 지난 2년 간의 기억이 사라져버렸다. 그것도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동성의 애인까지 있는 게 아닌가!! 이거 장난이 아니야 - 하며 몸부림을 치는데 그 녀석의 눈물에 가슴까지 찌르르하다니...!! 백지 상태인 2년 동안의 나!! 마치 에일리언 같은 나 자신이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다이고의 웃는 얼굴을 지켜주고 싶어-'라고. <세기말 프라임미니스터>의 작가 에이키 에이키의 단편 시리즈 두 번째!! ⓒ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