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패션계에서 단숨에 이름을 떨친 여성화 브랜드 아발킨. 그 급성장의 이면에는 비밀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음란한 육체와 숨이 막힐 정도의 색향으로 업계 사람들을 홀리는 아름다운 청년 사장 유리의 잠자리 영업…. 그렇게 창부나 다름없는 일을 밤마다 되풀이하는 것도 모두 다 사랑하는 측근이자 얼굴 없는 디자이너인 아담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서. 그를 붙잡아둘 수만 있다면 비록 이용당할 뿐이더라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꿋꿋하게 몸을 바치던 유리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