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하는 건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는 아니지만, 이기적인 폭력도 아니야. ――네가 살기 위해서는 불가결한 일이야――” 히시다 마모루는 그저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가고 싶었다. 사실, 그는 지극히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다만, 그가 인간이 아닌 존재―― 음마(인큐버스)와 인간의 혼혈아라는 사실만 빼면. 음마의 페로몬을 제어하지 못하고 줄줄 흘리고 다녔던 마모루는 그 페로몬에 홀린 트럭이 아파트를 무너뜨린 것도 모자라, 지금까지 정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