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혼도 당연해진 시대. 결혼 활동도 인간관계도 실패만 하는 나는, 무모하게도 엄청난 하이 스펙의 완벽한 꽃미남 동료 오다지마를 좋아한다. 딱히, 이 사랑이 이뤄질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평생 짝사랑이라 해도 상관없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맞선 장소에 오다지마가…?! 거기다 왜인지 나와의 혼담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기다려! 나와 넌 사는 세계가 너무 다르잖아?! 난 이렇게 음침하고 비굴하고 넌 멋있고 다정하고 인기도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