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대장간에서 최고의 무구를 만드는 장인이자 동시에 흡혈귀인 카밀. 그의 곁에는 친척 부부에게 혹사당한 끝에 카밀에게 팔려 몸종으로 고용된 인간 디나가 있었다. 흡혈귀는 인간처럼 사랑을 느끼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평생 그를 주인님으로 섬기며 모셔야 하는 걸 알면서도, 디나는 가끔 자기를 다정하게 대하는 주인님을 짝사랑하고 있었다. 한편 카밀은 자기를 충실히 따르는 디나와 매일 밤 몸을 섞으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한 어떤 이상한 감정을 느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