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 초기의 북쪽 요지 ‘하코다테(箱館)’에 소굴을 이룬 수수께끼의 <요인(妖人)>들. 그들 뒤에는 열강제국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었다. 15세의 소녀 검객 효는 지금까지 혼자 요인들과 싸워왔다. 최강의 사무라이 ‘미부로(壬生狼)’로서…. 어느 날 밤 효는 처절한 사투 속에서 아름답고 기품 있는 전사 ‘히메가미’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각자의 숙명을 짊어진 채 두 사람은 그렇게 만난 것이다. 그리고 지금 역사의 이면에 새겨진 진실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