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가 루버 지역에서 태어나 엄마와 단둘이 살아가던 카닐리아 앞에 어느 날 의문의 여인이 나타나 그녀를 납치한다. 카닐리아가 눈을 뜬 곳은 천국인가 싶을 정도로 따뜻하고 푹신한 침대 위, 귀족 베일가의 자택이다. 카닐리아를 납치한 여성은 다름 아닌 베일가의 안주인. 그녀는 카닐리아가 베일가의 사생아라며, 베일가에 협조함으로써 생모의 죄를 속죄할 것을 강요한다. 베일가의 외동아들 키에런은 명석한 머리와 온화한 성품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심각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