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남매로 태어난 이네트와 요하네스. ‘발데마르의 태양’이라고 불리며 칭송받는 요하네스와 달리, 결혼 초야 때 남편을 잃은 이네트는 ‘저주받은 공녀’라 불리며 탑에 갇혀 산다. 스무 살이 된 요하네스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금의환향하지만, 이네트는 두 번째 혼담 상대의 흉측한 초상화를 받게 된다. 전 부인들을 살해했다는 잔악한 노인을 새 남편으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기로 한 이네트는 남몰래 지하 깊은 곳으로 내려가 어머니 가문에서 대대로 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