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검을 든 이유는 오로지 단 하나였다. 인류를 위해서가 아니었어.” 오로지 여동생 이은만을 위해 헌터가 된 이금. 그러나 세상은 이은을 악녀라 칭하며 그녀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그렇다면 그런 세상이 존재할 가치가 있을까? 마왕이 된 이금은 이은을 앗아간 세상을 멸망으로 이끈다. * * * 이금은 드디어 모든 것이 끝났음을 직감했다. 그러나 그녀가 다시 눈을 떴을 때,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눈부신 빛과 아름다운 색으로 가득 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