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 김희태는 지구에서의 자신을 떠올렸다. “아, 맞다. 나.” 김희태는 가방을 스르륵 내려놓았다. 자신이 왜 천마로 예인이니, 풍류단이니 하면서 그 난리를 피웠는지를 떠올린 것이다. “어마어마한 아이돌 10덕이었구나.” 김희태. 백수로 탱자탱자 시간을 보내던 김희태에게 있어 삶의 낙은 바로 그의 방을 오색찬란하게 수놓은 아이돌 그룹이었다. 10덕 김희태. 천마의 또 다른 정체는 바로 아이돌 10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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