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ken Flower』는 전쟁으로부터 5년 후, 한때 전우였던 두 남녀가 우연히 만나 서로의 상처를 확인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전쟁은 끝났지만, '나'와 '그녀'는 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았습니다. 지뢰를 밟아 팔과 다리를 잃은 '그녀'는 모든 도움을 경멸합니다. '그녀'는 홀로 서고 싶습니다. '나'는 어찌해야 할 바를 모릅니다. '그녀'를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이 동정인지 후회인지 죄의식인지... 우리는 결국 망가질 수밖에 없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