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불구대천(不俱戴天)의 원수를 둔, 한 소년의 비참한 처지로부터 시작되는 복수활극이다. 첫 번째 무협소설 〈무림종결자(武林終結者)〉가 유쾌하고 통쾌한 이야기가 되기를 바라며 썼던 글이라면, 두 번째 글 〈독행보(獨行步)〉는 물 흐르듯 담담하게 써 갔던 이야기였다. 그리고 세 번째 글인 이것, 〈불망원(不忘怨)〉은 앞서의 두 이야기가 가졌던 장점을 모두 살리려고 노력한 글이다. 강렬하고 통쾌한 중에 웃음과 슬픔이 깃들어 있다. 주인공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