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사경을 헤맨 후 지긋지긋한 8년의 짝사랑을 끝낸 은다윤. 다윤을 곁에 두기 위해 내치지는 못하고 그렇다고 사랑을 받아주지도 못했던 류제황. 제황은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깨닫지만 그의 진심은 오해만 불러일으키는데…. “상상 안 해봤죠? 나랑 이거 하는 거?” 그는 피식 웃었다. “넌 해봤나?” “아, 아뇨.” 하지만 그는 속지 않았다. “해봤어. 그렇지?” 그녀는 할 수 없이 인정하듯 미소 지었다. 하지만 그 미소는 곧 사라졌다. 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