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의 봄,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첫사랑이었다. 그리고 그 첫사랑은 14년이 지나 그녀의 앞에 회사 상사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새로운 팀장이 나입니다. 잘 부탁해요, 윤 대리.”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그녀를 떠나 버린 첫사랑 원우. 지난 14년이 사라진 것처럼 원우는 나타나자마자 희서에게 진한 입맞춤을 남기며 해후를 알리고, 그런 원우가 당혹스러우면서도 미워해야 하는 희서는 제가 감춘 비밀을 털어놓지 않은 채 선을 긋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