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말하지 마.” “징징대는 건 오늘까지. 앞으로 네 곁에 다른 수컷은 없어.” “장난이지?” “이해 못 해도 괜찮아. 서서히 알게 될 테니까.” 긴 세월 잃어버린 각시를 찾아 헤매는 산신 허강우. 각시의 영혼을 품고 그의 곁으로 돌아온 송다하. “잡아먹는다는 게 이런 뜻이었어?” “알았으면 눈이나 감아.” 거친 숨결과 지독한 집착 속에서 그녀는 기꺼이 눈을 감았다. #팔려온 각시 #꿈속의 그 남자가 내가 알던 그 남자 #여우의 집착은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