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
텐북
4.3(504)
※본 작품은 강압적인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바랍니다. 불야성처럼 빛나는 도심의 야경을 보며 생각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DNR(do not resuscitate의 약어. 소생술 포기 서약서를 뜻한다)에 사인했어.’ 하진이 죽는다. 지난 십 년 동안 그와 비슷한 선고를 수없이 들어왔지만, 이토록 직접 와닿기 처음이었다. ‘이기적으로 굴지 마. 그거 다 네 죄책감 덜자고 하는 짓 아니야?’
소장 3,500원
서단
오브 (Aube)
총 2권완결
4.2(783)
13년 만의 재회. 달라진 남자의 눈빛이 낯설었다. “너만 엿 같은 기분이었는 줄 알아? 나도 너 같은 같잖은 새끼랑 놀았던 거, 못지않게 엿 같았어. 알아?” “잘됐네.” 철없이 무모했던 고등학생의 것도, 쓸데없이 뜨거웠던 대학생도 것도 아닌. “우리 지금 서로 같은 꼴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같이 놀면 되겠다. 너 환장하는 섹스나 하면서.” 서로를 뜨겁게 미워했던, 우리가 피었던 그 겨울. <연착(戀着)>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쇼콜라
노블리아
3.2(649)
계기는 아주 작은 것이었다. 간간이 얼굴을 비추는 동아리방에서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동기 남자애가 돈 봉투를 펄럭거리며 술집에서 전부 쓸 것이라는 듣는 순간, 어깨 위에 악마가 내려 앉았다. 죽도록 과외를 하고 아르바이트를 했는데도 다음 학기 등록금이 모자랐다. 생활비를 줄이고 줄였는데도 더 이상 저금할 돈이 없었다. 한 학기 쉬는 수도 있지만, 쉬면 그다음 학기에는 등록금이 더 오를지도 모른다. 매년 등록금은 계속 오르는데. 가능한 한 빨리
소장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