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셰리
ROO
4.3(909)
“완전히 망가뜨려 줄게요.” 아버지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위장 결혼까지 하게 된 연지는 강원도 용천의 으리으리한 별장에서 남편인 묵영을 처음 만난다.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우면서도 어딘가 수상한 구석이 있는 그에게 속수무책으로 이끌리지만, 그의 집착은 숨통을 조여오고 별장에는 무서운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 “당신이 떠날 기회는 지금뿐이에요.” 묵영은 처녀를 속이는 간악한 뱀처럼 마음에도 없는 말을 속삭였다. 그녀가 제 곁을 떠날 기회는 이미
소장 4,500원
브루니
더브루니
3.9(541)
남자, 장도한. 3대째 내려오는, 망해가는 은행을 물려받아 제 힘으로 국내 최대의 은행으로 성장시킨 워커홀릭. 쉬지 않고 계속, 한눈 한번 팔지 않고 일만 하고 살아온 그에게 찾아온 여자, 남재이. 여자의 웃음에 멈춰있던 심장이 뛰었고 아무 의미없는 말 한마디가 위로가 되었다. 누구에게도 뺏기지 않고 오롯이 제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여자, 남재이. 예고에도 없던 소나기가 내리던날, 그렇게 예고없이 그 남자를 만났다. ‘네가 내 옆에서 떠나는
소장 3,800원
서단
SOME
4.3(790)
죽기로 결심했던 그 순간. 그가 내 앞에 나타났다. “여전히 결혼을 깰 생각은 없고. 나랑은 그냥 놀고 싶고.” “그래서 싫어요? 나랑 자는 거.” “참 웃겨, 당신. 바람피우잔 소릴 이렇게 간절하게 하고.” 그가 비겁한 나를 싸늘히 힐난한다. “파혼부터 하고 와요. 그럼 한 번은 다시 생각해 볼 테니까.” 그럼에도 나는 확실히 낯설게 미쳐 있었다. 백강우에게. “혹시 내가 귀찮아요?” “아니라면 거짓말이고. 그래도 정숙한 아가씨랑 더럽게 붙어
소장 4,800원
은밀
로망로즈
총 2권완결
3.8(569)
[그 짓에 환장한 새끼ㅗ] 소율의 문자를 받은 순간 선후의 눈매가 갸름해졌다. 단정한 얼굴 아래 애인과 주고받는 문자는 꽤 노골적이었다. [한 대리, 나는 어떨 거 같습니까.] 선후의 답장을 받은 소율은 식은땀이 나는 듯했다. 바람 나서 헤어진 전 애인에게 보낸 문자가 왜 전무님께? “우습게도 한 대리가 아니면 안 되더군요.”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소율은 아찔한 마음을 감춘 채 그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선후의 시선이 느릿느릿 그녀의
소장 200원전권 소장 3,700원
강곰곰
하트퀸
3.7(601)
“내가 제일 좆병신이지.” “왜, 또. 뭐가.” “좋다는 년들 다 물리치고 너같이 재수없고 덤덤한 년이나 보러 오고.” 이 작은 마을에 유일한 룰이 하나 있다면, 마을의 온갖 땅과 돈을 쥐고 있는 서 사장네 앞에서 바짝 굽혀야 한다는 것이다. 아버지의 권력을 등에 업고 마을을 휘젓고 다니는 서정주는, 미워만 하기에는 지나치게 잘났다. “도망치면 안 돼.” “…….” “가지 마. 나 두고 가지 마.” 서정주는 은재 앞에서만 자꾸 매달리고, 부탁하
소장 3,500원
은지필
말레피카
4.2(914)
“미친. 나 왜 이러냐.” 때로는 어이없다가, 가슴도 졸였다가, 설레기도 했다가 너를 보냈다. “아버지, 아버지 아들 요새 좀 이상해. 자꾸 어떤 여자가 생각나.” 너 때문에 울어도 보고, 너 때문에 화도 냈다가, 너 때문에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던 그날, 그 여름. “원래 없었는데, 왜 잃어버린 거 같지? 기분이 정말 개떡 같아. 꼭 뭐에 홀린 것처럼.” 그래, 어쩌면 이것은 유치할지도 모르는 너와 나의 신파. 그래도 나는 너와, 사랑만 하다
소장 3,200원
일락
나인
3.8(665)
“이렇게 만나기도 하네?” 예기치 못한 만남에 그의 고개가 삐딱하게 기울어졌다. 자그마치 9년 만이었다. 한때 열렬히 사랑했으나, 가진 것이 없단 이유로 저를 처참하게 버리고 떠났던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은. “내게 그런 운이 있었다는 걸 차혜서와 헤어지고 난 다음에 알았거든. 그래서 늘 고마워하고 있었어. 그때 그렇게 버려 주지 않았다면 지금도 계속 진창 속을 헤매고 있을 테니까.”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있지만, 그녀 때문에 겪어야 했던
반해수
다향
3.9(878)
고3. 모두가 나를 외면했지만 나에겐 가장 찬란했던, 너를 알고 너를 앓았던 그 시절, 나는 너로 인해 태어나 처음으로 살고 싶어졌다.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 “알아. 너 양호 좋아하는 거.” 네가 그렇게 환장할 정도로 예쁘게 쳐다보는데 눈치 못 채는 게 이상하지. “저렇게 반듯한 남자가 좋아? 그러지 말고 나에게도 좀 웃어줘.” 마음껏 사랑을 꺼내 보일 수 없던 그 시절, 그리고 흘러간 시간. 우리는 싱그럽고 반짝이던 청춘을 지나 다시
소장 3,600원
쉴만한물가(이종신)
신영미디어
4.1(615)
무미건조함 속에 뜨거운 열정을 감춘 여자 송채아. 극한까지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살아가던 그녀의 앞에 살아 있음을 절절히 느끼게 하는 남자가 나타난다. 그동안 즐겨 왔던 어떤 익스트림 스포츠보다 자극적인 상대. 그래서, 오늘 밤 그를 유혹한다. “의외네요. 제가 유혹했다고 매섭게 비난할 줄 알았는데.” 오만함 속에 유약한 결핍을 숨긴 남자 안수혁. 꾸며 낸 냉정함으로 자신을 보호하며 살아가던 그의 앞에 난생처음 심장을 미친 듯이 뛰게 만드는 여자
소장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