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현
스칼렛
총 3권완결
4.0(3)
함께 손을 잡고 걸었던 첫사랑 강지후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5년 후. 그 강지후가 직장 상사가 되어 제 앞에 나타났다. 이상하게도 그는 5년 전의 기억이 없는 것처럼 행동했다. 그래서 은비도 지금까지 담아 두었던 마음을 접기로 다짐하는데……. 그런데 이 남자, 자꾸 자신에게 집착하며 따라다닌다. 아무리 그를 피하고 밀어내도 소용이 없다. “오늘은 많이 마시지 마라.” “왜요?” “분위기 타고 있잖아. 그럼 빨리 취할 텐데. 사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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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람
4.4(108)
그녀, 한가은. 10년 동안 재개발에 묶여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는 서울의 한 귀퉁이. 똬리를 튼 뱀처럼 구불구불한 언덕길 끄트머리 어디쯤 그녀가 나고 자란 ‘집’이라는 게 있다. 겨울엔 칼바람에 몸을 뜯기고, 여름엔 이른 아침부터 불덩어리 태양을 맞닥뜨려야 하는 곳. 늘 연탄가스가 먹구름처럼 맴돌고 엄마 아빠의 독기 어린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쟁쟁거리는 곳. 하늘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천국보다 지옥에 가까운 그곳을 매일 고행을 자처하는 수도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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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진스
로아
총 2권완결
3.3(26)
관객들 모두 무대의 분위기에 취해 있을 때였다. 무대를 걷는 지나에게 정중앙 VIP석에 앉아 남다른 압도적인 분위기를 발산하는 남자가 보였다. 마치, 그를 향해 가는 것인 양 걷고 있는 그녀는 자신을 꿰뚫듯이 쳐다보는 그와 눈이 마주치자 강렬한 그의 눈빛에 깜짝 놀랐다. 스텝을 놓칠 뻔한 것을 간신히 넘기며 무대 뒤로 돌아온 지나는 놀란 가슴을 쓸어 넘겼지만 다음 차례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잠깐 스치듯 마주친 강한 눈빛이 자신을 당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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