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도
새턴
총 3권완결
4.3(110)
“1년만 더 참아.” 그것이 지독한 외로움에 발버둥 치다 뱉은, 그녀의 이혼 요구에 대한 그의 답이었다. “우리 결혼은 단순한 결혼이 아니야. 너와 나 사이의 계약이지.” 비수 같은 한 마디 한 마디를 꽂아 넣으면서도, 바로 놓아줄 수는 없다는 태도. 그 태도가 이경으로 하여금 남편 지완을 정말로 놓고 싶게 만들었다. 그러나…, “차이경, 눈 감아. 키스할 거니까.” 이경이 이별을 결심한 순간부터 그가 달라졌다. “잘해주고 싶어.” 잘해주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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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캐
해피북스투유
총 2권완결
4.3(592)
“너, 나랑 결혼할래?” 강태준이 원하는 건 평범한 아내가 아니었다. 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실수의 뒤처리를 해줄 여자. 그걸 알면서도 희수는 거부할 수 없었다. 사랑받는 아내가 되진 못하더라도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당신이, 태준 씨가, 내가 은우 엄마라고…….” “그만해. 나도 후회하고 있으니까.” 그조차 쉽지 않았다. 남의 아이. 우습게 봤던 그 말이 발목에 족쇄처럼 감겼다. “뭐 어때. 부부잖아.” 완벽한 남자가 내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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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락
나인
4.0(578)
서강현의 해바라기라던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 나쁘지 않은 결혼이라고, 저도 모르는 새 그녀에게 조금씩 젖어 들던 찰나, 멋대로 키웠던 오해가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그의 가슴을 깊게 꿰뚫었다. 픽. 힘없이 웃는 그녀는 모든 걸 다 내려놓은 사람처럼 보였다. 왜인지 알 수 없지만, 바짝 쪼그라들었던 심장이 발아래로 쿵, 떨어지는 기분을 느꼈다. 죄책감과 안쓰러움. 그 외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복잡하게 뒤엉킨 채 그의 망막 안으로 날카롭게 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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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탠저린)
다향
3.9(975)
가짜여도 좋아. 너만은 내게 진짜니까. 남자의 사랑은 처음이자 전부였고, 여자의 사랑은 아픔이자 희망이었다. 가짜라 부정하면서도, 더 진짜가 되고 싶었던 남자 권이도. 선흥 그룹 후계자 1순위. 열일곱에 부모를 잃고 그룹 회장인 할아버지의 손에 철저하게 기업인으로 키워졌다. 말단 직원에서 상무로 승진될 때까지 그는 달리기만 했다. 그래야 하는 이유가 있었으니까. 평범한 인생은 꿈꿔 본 적 없는 그에게 할아버지는 음흉한 속내를 감춘 채 결혼을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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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3화완결
4.3(845)
“결혼해. 가짜라도 상관없다면.” 그의 인생은 거짓이다. 그 누구도 그것을 알아선 안 된다. “아이…… 갖고 싶어요.” 당돌하게 그의 마음을 휘젓는 어린 신부. “뭐부터 해야 하는지는 알아?” 그녀가 욕심난다. “옷부터 벗을까요?” 맑은 눈이 사랑 같았다. 그래서 상처 주었다. “아니, 내 아래가 너한테 반응하는지부터 봐야지.” 울음을 삼키는 널, 나는 멋대로 가졌다. 그리고 처음…… 진짜가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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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니니
텐북
3.5(58)
혜원에게 신욱은 섬이었다. 가까이 있어도 결코 닿지 않는. “당신한테 받고 싶은 게 있어요." “필요한 게 있으면 사면 되잖아.” 남들은 다 행복하다는 결혼기념일. 혜원은 그간 우둔하게 쥐고 있던 욕심과 미련을 모두 내려놓고자 한다. “당신과 이혼하고 싶어요.” 그 또박또박 흔들림 없는 목소리는 신욱의 마음을 속절없이 뒤흔들었다. 오해로 솔직한 감정을 애써 부정하고 서로를 밀어내기 바빴던 5년의 결혼생활. 그럼에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흔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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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바람이
봄 미디어
4.2(2,238)
“나는 어떤 게 제일 부러운지 알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고, 사랑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사이.” “못 해 봤거든. 듣지도 못했고.” ―사랑하면서 그걸 표현할 줄 모르는 여자, 유주연. “사랑은 무슨. 그냥 서로 잘 맞는 것 같으니까. 결혼이 뭐 별건가.” “그런데 내 여자가 다른 남자한테 웃어 주는 거, 싫다.” ―사랑하면서 그게 사랑인 줄 모르는 남자, 정이환. 사랑이란 게 꼭 불처럼 뜨거운 줄만 알았는데, 알게 모르게 깊숙이 스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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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3,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