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 side 이해심 많고 애정이 깊던 내 여자는 어디 갔을까. 이 여자는 도대체 누구일까. 눈앞의 영서를 모르겠다. 자신이 사랑하던 여자가 아닌 것 같다. 너무도 낯선 여자가 되어 버렸다. her side 기가 막혔다. 모든 것이 또렷하게 기억나는데, 이 남자만 기억나지 않는다니……. 자신의 남편이라는데, 더구나 좋아서 하겠다고 나선 결혼이라는데. 이 남자를 왜 그렇게 사랑한 걸까? 결혼식날 벌어진 불의의 사고로 남편 될 재혁을, 그와 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