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과로사한 후 홀로 북경에 남아 주재원 전문 부동산을 운영하며 아이를 키워 온 정은.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역대급 까다로운 의뢰인이 찾아온다. “정은입니다.” 수화기 너머 잠깐의 침묵이 흘렀다. -뜨거운 물이 안 나오는데. 단독 엘리베이터, 슈즈룸, 벽면 대형 스크린에, 생활 편의를 돕겠다는 특별 조항까지. 마침내 의뢰인의 정체를 확인하게 된 순간, 정은은 경악에 휩싸이는데……! * * * “오랜만일 거 아냐, 그렇지?” 어쩔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