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양
블라썸
3.9(891)
‘아무래도 멀지 않은 미래에 아이를 가지게 될 모양이다.’ 백인하는 인간의 탈을 쓴 범이었다. 인간들 틈바구니에 숨어 산 지는 백 년. 천안통을 가진 그녀는 요즘, 부쩍 새끼 호랑이 두 마리를 품에 안는 꿈을 꾼다. 태몽임을 예감한 인하는 생애 최초로 번식기를 지내기로 한다. 즉, 임신을 결심한 것! ‘으음, 그리하자면 수놈을 구해야겠지. 기왕지사 튼튼하고 실한 놈으로.’ 때마침 알게 된 ‘짐승 전문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급히 만든 선자리에는
소장 3,000원
라갈
녹스
3.4(540)
아버지 회사의 갑작스러운 부도로 졸지에 돈에 팔려 정략결혼을 하게 된 효인. 가뜩이나 떠밀려 나온 선 자리도 달갑지 않은데 맞선 상대는, 그야말로 개새끼였다. “떡을 쳐야 애를 배죠.” 우아한 외모와 달리 상스러운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 그에게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 그녀는 최선을 다했지만…. “벌써 달아오르면 곤란해요.” “전 아직 결혼하겠다는 말씀 드린 적 없는데요?” “나왔으면 게임 끝이지 않나요? 시간 낭비하게 하지 말아요. 한 달 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