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숙정
새턴
총 2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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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3억.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파리에서 유학 중이던 차영의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졌다. 돌아가신 친부를 담은 작품을 팔아 버린 새아버지와 흔들리는 회사, 쓰러진 어머니까지. 급히 한국으로 돌아온 차영은 그림을 찾기 위해 화연 아틀리에로 향하지만. “경매에 올라간 걸 서차영 씨가 사 가는 방법밖에는 없네요.” 그림의 값은 최소 23억. 결국 차영이 그림을 포기하려던 차 화연 아틀리에의 관장, 인혁이 한 가지 제안을 한다. “내 집에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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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수
글림
3.9(15)
[퇴짜 맞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간 소개팅이었다. 그런데 뜻밖에 이상형을 만났다.] “안녕하세요, 강태인입니다.” 여자는 지구라는 행성에 잘못 떨어진 외계의 공주 같은 얼굴로 태인을 빤히 올려다보았다. 그 눈은 뭐랄까, 갈색의 청명한 호수 같았다. 맑고 깊은 그 눈동자는 첫 시선부터 중독성을 발휘했다. 야무지게 다문 입술이 조금씩 벌어졌다. 그는 그 입술 사이로 흘러나올 말을 상상해보았다. 반갑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뭐든 좋다.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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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현
텐북
총 3권완결
4.1(1,139)
※본 소설은 강압적인 관계를 포함하여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우진은 희미하게 일렁이는 조명 빛 아래 잠든 서연의 얼굴을 가만히 응시했다. 사고 직후 파리하고 창백했던 낯빛과는 달리 제법 온기가 느껴졌다. 혹시 착각은 아닐까. 그는 충동적으로 서연의 뺨에 손등을 얹었다. 미지근한 숨결을 느끼면서도 그는 서연의 실재를 좇아 한참이나 그녀를 더 내려다보았다. 우스웠다. 언제부터 이렇게 애틋하게 굴었다고.
소장 1,100원전권 소장 7,300원
10월28일
아마빌레
4.9(236)
“이 결혼, 없던 일로 하시죠.” 서정인은 늘 그랬다. 마음대로 나의 마음에 들어왔고, 마음대로 나에게서 도망쳤다. 예고도 없이, 이유도 없이. 그래서 이영은 정인의 남동생과 결혼을 결심한다. 치기라면 치기였고, 복수라면 복수였다. “그러니까 결혼 깨고 싶으면, 나 설득해요.” 너와의 관계를 매듭짓기 위해 나는 다시, 너에게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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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막웃었잖아(지현)
스칼렛
총 6권완결
4.2(281)
“넌 무슨 생각으로 결혼했니?” 요은은 그 남자를 사랑했다. 청혼을 한 건 자신이지만 그도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했다. “네가 하자며? 네가 날 필요로 했던 거, 그게 내 이유야.” 원규는 그 여자가 필요했다. 자신을 가둔 족쇄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이 방법밖에 없었다. 첫 만남에서 결혼까지 3개월. 요은은 그것을 ‘운명’이라 생각했고 원규는 ‘필요’라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요은은 이태원의 한 바에서 원규가 숨겨 왔던 비밀에 대해 알게 되
소장 2,500원전권 소장 14,500원
민유희
레브
4.3(1,067)
※2019년 8월 6일 본문 파일이 수정되었습니다. 기존 고객님들께서는 내 서재에서 도서를 삭제 후 재다운로드 받으시면 교체된 파일로 감상이 가능합니다. 이용에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그를 들여다보고 있으니 문득 미안한 마음이 발아래에서부터 단계를 밟아 올라온다. 명치에서는 솔직함을, 심장에서는 진심을, 목 끝에서는 막연했던 짝사랑 시절의 순수함을 챙겨 왔다. 그리고 입술 끝에선 여기서 그만두자고 말할까, 하는 망설임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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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홍주
도서출판 태랑
3.7(103)
“아직도 나한테 미련 못 버린 건가?” 사랑하고 싶지도, 사랑해서도 안 될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 휘건. “말은 바로 하죠. 결혼을 하려는 게 아니라 파트너가 되려는 거예요.” 제 것이 아닌, 제 것이 될 수 없는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자, 서영. 서영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개월. 쌍둥이 언니 채희의 대역으로 맞선을 보고 약혼까지 해야 한다. 맞선 자리에서 마주한 두 사람. 서영을 채희라고 생각하는 휘건은 적개심만 가득한데. “그때나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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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민
다향
3.7(187)
많은 걸 가지고도 마음속 한가운데가 뻥 뚫린 두 남녀의 정략결혼. 우리는 평범한 한 쌍의 부부로 평생을 함께할 수 있을까. 부모님을 잃은 이후 따뜻함을 단념하고 살아온 여자, 고은서. 집안의 극심한 차별로 오직 자신만을 지키며 살아온 남자, 최한경. “피차 마음 없는 결혼, 5년만 살고 이혼하는 건 어떠냐고 최한경 씨한테 제안할 참이에요.” 형 대신 맞선에 나온 동생에게 얼토당토않은 계약 결혼을 선언한 것이 그와의 시작이었다. “어색한 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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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동아
2.0(1)
나성건설 대표의 딸, 금수저 백수로 알려진 나선영의 인생은 생각보다 평범하지 않다. 하나는 그녀가 모태 솔로 로맨스 소설가이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매일 상상 연애에 빠진다는 사실 때문인데. 어느 날 떠밀리듯 나간 맞선 장소에 보물보다 소중한 습작 노트를 두고 온다. 완벽해 보이는 맞선남 차지후는 자신을 모델로 쓴 소설 <불합리한 계약 결혼>을 보더니 한술 더 뜬다. “설마, 진짜 읽은 건 아니죠?” “하고 싶네요. 할 수만 있다면, 나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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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렬
3.8(706)
#현대물 #신데렐라 #선결혼후연애 #몸정>맘정 #능력남 # 재벌남 #무심녀 #상처녀 #힐링물 #고수위 “날, 갖고 싶어?” “흣…….” 전율에 몸을 맡긴 채 희제가 열망하는 눈동자로 그를 올려다봤다. 온통 흐트러진 머리카락과 젖은 눈동자, 붉게 달아오른 얼굴이 사랑스럽게 그의 시야를 차지했다. 그를 갈망하는 희제의 얼굴은 윤도의 심장 깊숙이 파고들어 튼튼한 뿌리를 내린 나무에 꽃을 피워 냈다. 성적인 이끌림보다 앞서는 심장의 울림이었다. 윤도는
소장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