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기 싫은 아침, 난데없이 차원이동을 했다. 낯선 세상에 대한 두려움도 잠시, 여기 뭔가 좀 이상하다? “남자? 애동을 말하는 거예요?” “아, 요새 애동 유기해버리는 사람들 많지. 그러면 안되는데.” 남자를 애완동물이라고 하는 것도 모자라 유기까지 한단다. 이것만으로도 머리가 핑핑 도는데, 덜컥 놀이터에 유기된 애동을 한 마리 주워버렸다. “나랑 같이 가요. 비오는데 이러고 있지 말고요.” 내가 주운 애동, 탄탄한 몸을 가진 섹시한 남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