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은석의 기획팀 소속, 하선영. 김수하 화백의 전시회를 성공시킨 그녀는, 그동안 노려왔던 천재 아티스트 김신을 섭외하려 한다. 작업에 집중하려 안식년을 선언한 김신은, 오래도록 저를 이용해온 인연을 떼내려다 은석 갤러리와 계약하겠다고 해버리는데… 휴관일에 은석 갤러리를 찾은 김신. 선영은 당황하지 않고 그를 안내하고, 그는 이무준 화백의 마지막 유작 '무제' 앞에서 발걸음을 멈춘다. 그 그림은, 선영을 구제한 그림이기도 했다. ‘제대로 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