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우리가 서로 거짓말을 하던 시절이 있었거든. 그 애는 예쁜 말만 하고, 나는 못된 말만 골라서 하던 시절.” 그때는 그녀의 거짓말에 너무나 화가 났다. 그래서 그녀를 상처 주고 싶었다. 그래서, 거짓말을 했다.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거짓말. 너 따위는 신경 쓸 가치도 없다는 거짓말. 그녀의 사랑한다는 말에 속이 뒤집히는 이유가 감히 저에게 거짓말을 해서라고 생각했다. 사실 그 사랑한다는 말이 거짓말이었기 때문인 줄도 모르고. 아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