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빠
블랙엔
총 5권완결
4.7(550)
“당연히 거절이죠. 말도 안 돼요. 내가 한태강 씨랑 결혼을 왜 해요?” 이담은 말 없는 태강의 얼굴을 지켜보았다. 짙은 눈썹이 미세하게 꿈틀거리고, 그의 목덜미와 귓불이 시뻘겋게 변하는 것까지 눈에 생생히 들어왔지만,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였다. “내가 고이담 씨한테 했던 말 기억하죠.” 무수히 많은 말들 중 무슨 화제를 말하는 걸까. “나랑 섹스하면 앞으로 다른 사람이랑은 안 될 거라고 말했잖아.” “…제가 동의하지도 않았거니와, 설사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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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설
라비바토
4.2(23)
러브빔.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이 심상치 않은 무기에 맞으면 최음 효과로 발정기 짐승과 다름없어지고, 이성의 도움이 없으면 해소할 수 없다는데… 명실상부 최고의 히어로, 노아가 여기에 맞았다. 오랫동안 그를 짝사랑해 온 비나는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다. 빌런인 주제에 말이다. * * * 기나긴 사정 동안 그녀는 눈을 떼지 못했다. 그가 한숨을 내쉬고야 끝난 것을 눈치챘다. 사출한 직후임에도 크기가 거의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늘을 향해 고개
소장 2,000원
허린
조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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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경계하고 있었다. “누구시냐니까요? 왜 쫓아오세요?” ‘어디서 봤더라?’ 아무리 머릿속을 헤집어봐도, 그가 누구였는지 도무지 기억나지 않았다. 그림자같이 떠도는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어제 만난 친구 같은 익숙한 뒷모습에 자석에 이끌리듯, 그를 따라가기 시작했지만…. “한 발짝만 더 오면 스토킹으로 신고할 거니까요.” 유리는 결국 남자에게 불쾌감만 안겨준 채 해답을 찾지 못하고 집에 돌아온다. * [이웃의 새 글을 확인하세요.] 계속 알림
소장 3,000원
김야곰
4.0(4)
첫 만남부터 악연, 알수록 비호감인 옆집 남자와 하루빨리 멀어지고 싶은 예주. 전세 사기로 갑작스럽게 길바닥에 나앉게 된 그녀에게, 남자는 예주와 결혼하지 않으면 유산을 포기해야 한다며 계약을 제시한다. 그렇게 시작된 한집 두 살림. 동거를 이어 가던 어느 날, “하아… 내가 얼마나 참고 있었는데.” 그녀를 보는 남자의 눈빛이 돌변했다. * * * 어느새 아래로 내려간 도경의 긴 손가락이 조금씩 움직여 대기 시작했다. “아…! 그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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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아
가하
총 4권완결
3.8(5)
최연소 팀장으로 승승장구 잘나가던 커리어우먼 장윤희! 의심스러운 사고로 정신을 잃고 깨어났는데…… “제가 누구죠?” 낯선 싱글맘의 몸속에 들어와버린 그녀의 영혼. 게다가 앙숙인 류은후 상무와는 계속 엮이게 되고. 뭐야? 회사에선 싹퉁바가지 이 남자, 웃는 게 왜 이렇게 설레는 건데? 영혼도 바뀌고 인생까지 바뀌어버린 경쾌하고 따뜻한 운명개척 로맨스! 팍팍한 현실도 말랑말랑하게 바꿔버리는 마법 같은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지금부터, 달콤하게 바꿔볼
소장 2,500원전권 소장 10,000원
달뜨
파인컬렉션
4.3(124)
“걱정 마요. 지연 씨 몸, 전혀 안 꼴리니까.” 정욕의 섬에 미남과 갇혔다. 하필이면 지연이 유일하게 혐오하는 미남, 김태준과. 설상가상, 온갖 수치스러운 사고가 지연을 궁지로 몰아넣는다. 지연이 결국 필살 아이템을 쓰기로 결심하는데…. 「<발닦개 버섯> 이 버섯을 먹은 사람은 당신의 발닦개가 됩니다. 절절매며 오매불망 당신만 생각하게 되죠. 당신의 명령은 뭐든지 듣고요. 말 잘 듣는 노예를 득템하세요! (주의) 섭취 10분 이내 물을 마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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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
하늘꽃
3.6(17)
- 본문 中 선명한 꿈은 현실을 착각하게 만든다. 오늘이 그랬다. 아주 오래전 어느 날이었는데 너무도 선명했다. 눈 부신 햇살은 마치 운동회날 아침과 같았다. 너를 오래도록 싫어하게 된 그 날. 언제 일어났는지 자기 집인 양, 집안을 휘젓고 돌아다니는 유준이 눈엣가시처럼 거슬렸다. “실수였어.” 하지만 유준은 그런 지우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는 듯, 여상한 얼굴로 냉장고에서 물병을 꺼냈다. 쪼르르. 물이 따라지는 소리 말고는 아무런 소리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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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열매
피우리
3.5(4)
헌신하면 헌신짝이 된다는 말처럼 헌신하는 태도 때문에 또 차인 그녀, 은솔. 다음 연애는 즐기기만 하겠노라 결심한 그녀의 앞에 그녀가 차인 꼴을 목격했던 남자, 은혁이 나타난다. 아무 말 없이 사라진 연인을 여전히 잊지 못한 은혁은 연인의 행방을 알고 있을 아버지를 자극하기 위해 그녀에게 가짜 연애를 제의해 오는데…. “합시다, 나랑.” “뭐, 뭘요?” “…….” “지금 무슨 소릴 하시는 거예요?” “합시다, 나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소장 3,200원
양윤소
라떼북
3.9(65)
셋은 늘 함께였다. 고등학생 때 만나 어느덧 서른둘. 하나는 사랑, 하나는 우정. 유라는 제 마음이 그런 줄로만 알았다. “같이 자자고?” “그러자고 하면 그럴 거야?” “뭐?” “그러자고 하면 그럴 거냐고.” 친구인 줄만 알았던 그가 전혀 다른 온도로 그녀를 붙잡기 전까지는. 서른의 첫 자락. 열일곱의 풋풋한 감정을 안고 나타난 어수룩한, 나의 침입자. 《서른, 손끝에서 떨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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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
총 2권완결
3.8(153)
“내 앞에서 사라져! 내가 싫으면 차라리 무시해버려!” “내가 널 정말 싫어한다고 생각해? 좋아한다고는 생각 안 해?” “누구 놀리니?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도 마!” 1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재우의 세상은 혜라가 전부였다. 오로지 그녀만 기억하고, 그녀만 생각하고, 그녀만 꿈꿨는데……. 다른 이를 보면서 너를 찾고 있고, 돌아서도 결국 네가 생각나. 난 왜 너에게 미쳐 있는 걸까? 넌 왜 피하기만 하는 걸까? “사실 나…… 너 좋아했어.
소장 2,600원전권 소장 5,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