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루
파인컬렉션
3.8(19)
국장의 지시로 오랜 숙적 장재준 PD와 한 팀이 된 신민지 PD. 두 기수 아래인 녀석이 CP라는 걸 알고 분개한다. 멋대로 잡은 술 약속에 나오지 않으면 자기 맘대로 고정 패널을 정하겠다고 장재준은 엄포를 놓고, 어쩔 수 없이 단둘이 술을 마시게 된다. 전투적으로 대화하며 마신 술에 점점 술자리는 무르익어가고, 어느 순간 필름이 끊겨버린 민지. 새벽녘 정신을 차린 그녀는 낯선 방 침대 위에서 장재준과 끌어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순간,
소장 1,400원
미치광이버섯
2.0(2)
“그래. 오늘은 좀 취해야겠다.” 술이 안 들어갈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마신 술 중 가장 달다. 두 사람도 마음고생을 했을지 모르지만, 저도 그렇지 않았다고 하면 억울할 판이었다. 어쩌면 둘보다 더 먼저 시작했을지 모를 마음. 볼 때마다 친구로 포장해야 했던 마음. 지금까지도 꼭꼭 숨겨야 했던 속마음. 좋아하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이, 더 가까이에서, 더 오랫동안 보고 싶어 눈물이 날 정도로.
소장 1,000원